[LCK] 200820 T1 vs DWG 경기 리뷰

이 경기는 평소 즐겨보는 LCK에서 특히 좋아하는 두 팀이 맞붙는 경기였다.

스타리그 시절부터 SKT팬이었어서 롤에서도 같은 팀을 응원하게 되었는데 담원은 최근 중국에게 뺏긴 롤드컵 우승 타이틀을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팀처럼 보여서 응원하고 있다. 물론 주관적인 생각이다ㅎㅎ

물론 담원이 T1상대로 자주 이기기도 하고 최근 경기력이 말도 안되기 때문에 담원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과가... 많이 일방적이라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서머시즌에서 담원이 우승해서 롤드컵 직행을 하고 T1은 포인트로 직행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번 경기부터 LCK에는 10.16 버전이 적용되었는데 요네는 롤드컵에서도 금지를 먹었다고 한다.

10.16 버전에서 내 눈에 띄는 패치는 진과 루시안 직스의 버프 정도인 거 같다.

진은 최근 자주 나오는 케이틀린 상대로 많이 나오고 있었고 루시안은 탑에서 자주 쓰이던데 버프까지 받았으니 더 힘을 받지 않을까?

사실 내가 게임을 할 때 원딜을 주로 해서 이런 것만 보이는 걸 수도 있다:)

 

우선 이번 경기에서 주목할 점은 Clozer선수가 드디어 서부리그 미드 라이너와 붙게 되는 첫 경기라는 점이다.

이 경기 전까지 클로저 선수는 지는 법을 모르는 사나이였다.

신인인데도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게 정말 대단했다.

 

1경기

담원에서 케이틀린, 루시안, 레넥톤을 밴했고 T1에서 니달리, 볼리베어, 세트를 밴했다.

담원에서 1픽으로 릴리아를 가져가길래 클로저에게 조이를 주면 어떨까 했는데 카직스와 애쉬를 가져왔다.

그러자 담원이 카밀, 트페를 가져갔다. 트페가 나오면 따라가는 운영을 하기 위해 사일러스가 자주 나오는데 T1에서 그런 생각이었는진 모르지만 사일러스를 픽했다. 다음 밴에서 담원은 탑 집중 밴, T1은 세나까지 밴하며 이즈 리얼하라고 담원에게 이야기하는 듯했다.

탑에서 쓸만한 게 다 밴 당하자 T1은 버티기 좋은 모데카이저를 가져갔고 담원은 이즈, 레오나로 바텀을 완성했다.

T1의 마지막 픽은 노틸러스가 되었다.

 

뭔가 카직스, 모데카이저, 사일러스라는 상체가 조합되니 뭔가 애매한 느낌이 들었다. 차라리 클로저 선수가 잘 쓰던 조이를 픽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물론 이런 만약에는 스포츠에서는 쓸모없다.

 

우선 결과는 참패.. 초반 카직스가 릴리아의 점멸을 빼며 기분 좋게 시작하고 라인전은 무난하게 흘러갔으나 탑 교전에서 카직스가 바텀 동선일 때 클로저 선수가 순간이동까지 사용하며 싸움에 참가하다 2:3 교전에서 사일러스와 모데카이저가 모두 죽었다. 뭔가 아쉬운 판단이었고 역시 담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경기에서 너구리 선수가 참 잘 살아나간 장면이 한 번 있었는데 뭔가 T1이 원하는 대로 잘 흘러가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 그런 게 쌓이고 쌓여 결국 1경기 패배... 사실 T1은 픽의 이유가 드러난 부분이 없었고 담원은 카밀, 트페의 장점을 잘 살린 것 같다. POG는 쇼메이커 선수가 받았다.

 

2경기

2경기 밴픽은 위와 같이 나왔다. 이번엔 아예 조이를 담원에서 밴했고 담원은 버프 받은 직스와 쇼사딘이 나왔다.

쇼메이커 선수의 카사딘은 나올 때마다 너무 무서운 포스를 보여줘서 이번 경기도 어떻게 성장할까 궁금했는데, 결국 교전으로 킬을 먹고 잘 성장했고 이 경기는 특히 직스를 플레이한 고스트 선수의 플레이가 정말 많이 돋보였다.

특히 T1이 전령을 획득하고 탑에 풀 고 2 킬을 담원은 바텀에서 직스의 강점을 살려 포탑도 챙기고 테디 선수도 잡아내며 균형을 잘 맞춘 것 같다. 그 때 테디 선수에게 사형선고를 맞춘 베릴 선수도 정말 멋졌다. 

 

뭔가 T1 밴픽을 보며 딜이 부족하지 않을까... 했는데 막상 한 타 때마다 잘 싸우길래 혹시나 했다. 하지만 무리하게 바론을 막으려다 몰살당하며 경기를 패하게 되었다. 2경기 POG는 고스트 선수가 받았다.

 

이번 경기를 보며 담원의 파괴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고 정말 롤드컵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을 믿게 되었다.

 

T1은 마지막 DRX와의 경기에서는 꼭 승리하길 응원합니다!